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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by 코끼리_땃쥐 2025. 12. 16.

인공지능(AI)은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가 착각하는 것들

요즘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AI”라는 단어를 듣는다.
챗봇, 자율주행, 추천 알고리즘, 그림을 그리는 AI까지.
이쯤 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이제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생각하는 시대가 온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아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비슷한 착각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생각하는 존재’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을
‘의식을 가진 컴퓨터’, ‘스스로 생각하는 존재’처럼 떠올린다.
영화에서 본 이미지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현실의 인공지능은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의 AI는

  • 감정을 느끼지도 못하고
  • 의도를 가지지도 않으며
  • 스스로 목표를 세우지도 않는다

그저 입력된 데이터에 대해 가장 그럴듯한 결과를 계산할 뿐이다.

AI가 똑똑해 보이는 이유는
생각해서가 아니라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을 계산하기 때문이다.


규칙 기반 프로그램 vs 인공지능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기존 프로그램과 뭐가 다를까?

규칙 기반 프로그램

  • 사람이 모든 규칙을 미리 정해준다
  • 조건이 늘어날수록 코드가 복잡해진다
  • 예외 상황에 약하다

예를 들면,

“온도가 30도 이상이면 에어컨 ON”

이건 인공지능이 아니라 단순한 자동화다.


인공지능

  • 명확한 규칙 대신 데이터를 학습한다
  • 패턴을 스스로 찾아낸다
  • 사람이 모든 경우를 정의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면,

“이 사진이 고양이일 확률은 97%”

AI는 “귀가 뾰족하면 고양이다” 같은 규칙을 직접 배우지 않는다.
대신 수많은 사진을 보고 통계적으로 고양이의 특징을 학습한다.


“AI가 스스로 판단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한다.

“AI가 판단해서 이렇게 나왔어”

하지만 이 말은 엄밀히 말하면 정확하지 않다.

AI의 ‘판단’이란

  • 여러 선택지 중
  • 확률이 가장 높은 결과를 선택한 것이다.

AI는
“이게 옳다”, “이게 맞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이렇게 계산할 뿐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이 결과가 나올 확률이 가장 높다”

즉, AI의 판단 = 확률 계산의 결과다.


현재의 AI는 확률과 통계의 집합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인공지능은 대부분

  • 통계
  • 확률
  • 수학적 최적화
    위에 만들어져 있다.

AI가 문장을 잘 쓰는 것도,
그림을 잘 그리는 것도,
사람 말을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모두 “이 다음에 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을 고르는 과정이다.

그래서 AI는 가끔

  • 말이 그럴듯하지만 틀린 답을 하기도 하고
  • 자신 있게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이걸 흔히 **환각(Hallucination)**이라고 부른다.

AI는 “모른다”를 판단하지 못하고
그럴듯한 답을 만들어내는 데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영화 속 AI와 현실의 차이

영화 속 AI는 보통 이렇다.

  • 자아가 있고
  • 감정을 느끼고
  • 인간을 속이거나 반항한다

하지만 현실의 AI는

  • 자아가 없고
  • 감정도 없고
  • 목적도 없다

전원을 끄면 그냥 끝이다.

AI가 무서운 이유는
‘스스로 생각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잘못 사용하거나 과신할 때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봐야 할까?

인공지능은

  •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 인간의 도구

망치를 보면
“이 망치가 나를 대신해 집을 지을까?”라고 묻지 않는다.
대신
“이 망치를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AI도 마찬가지다.


마무리하며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막연한 기대도, 과도한 두려움도 내려놓아야 한다.

AI는

  • 생각하지 않지만
  • 계산을 잘하고
  • 패턴을 빠르게 찾는 도구다

이걸 어떻게 쓰느냐는
결국 사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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